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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5 세컨드 샷 공략- 스코어를 줄이는 코스 매니지먼트

by shupunk 2025. 7. 9.

여러분이라면 파5 세컨드 샷을 어떻게 공략할가요? 이번에는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해 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공은 내맘대로 안나갑니다. 출처/프리픽

1. 파5는 두 번에 올리는 홀이 아니다-현실적 목표 세우기

많은 골퍼들이 파5 홀에서 욕심을 내보는게 보통입니다. 첫 티샷이 잘 맞으면 당장 세컨드에서 그린을 노려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파5는 450~500m가 넘고, 세컨에서 그린을 직접 노리려면 최소 180~200m 이상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보통 그린 앞에는 해저드나 벙커가 떡하니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롱 아이언이나 우드를 들었다가 그만 해저드에 빠지거나, 미스샷으로 오히려 더 큰 마이너스 스코어를 기록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파5는 기본적으로 세 번에 안전하게 그린에 올린다는 전략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자, 첫 번째 티샷은 최대한 페어웨이에 두어서 방향을 확보한 다음, 두 번째 샷은 그린 주변 좋은 위치에 놔두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이렇게 하면 어프로치가 훨씬 편해지게 될 것이고, 그 다음 짧은 파 퍼트를 남길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2. 세컨드 샷에서 클럽 선택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라

파5 세컨샷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가무엇을 목표로 칠것인가를 명확히 정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공을 멀리 보내야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핀 왼쪽 50m 지점 페어웨이에 놔야지”, 혹은 “다음 샷 피칭웨지 정도가 남게 100m 지점을 목표로 쳐야지” 하는 식으로 하면서 구체적인 스팟을 정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롱 아이언이나 유틸리티는 꼭 자신 있을 때만 하도록 합니다. 평소에 유틸리티(4~5번 하이브리드)나 롱 아이언을 잘 치지도 못하는데, 세컨드에서 괜히 한 번에 거리를 줄여보겠다고 들었다가 톱볼이나, 뒤땅, 심지어 슬라이스 OB가 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만약 당신이 연습장에서도 5번 이하 아이언이 7번처럼 깔끔히 맞지 않는다면, 세컨드에선 오히려 7번, 6번으로 편하게 두 번째 샷을 치는 겁니다. 길이가 좀 남아도 좋습니다. 세 번째 샷이 그린에 올리기 쉬운 위치에만 공을 놓을수 있으면 되니까요.그리고 해저드와 벙커의 위치 확인은 필수입니다. 세컨드 샷 전에는 항상 그린 주변 지형을 멀리서 살펴보는게 좋습니다. 앞 80m~50m 정도에 연못이나 큰 벙커가 있으면 세컨드에서 욕심 내다 낭패를 볼수 있게 되니까요. 그래서 이런 경우엔 과감히 짧게 끊어치고, 3번째 샷에서 웨지로 띄워서 공을 붙이는 게 훨씬 낫습니다.

 

3. 세 번째 샷을 편하게 만들면 파가 쉽게 온다

그래서 결국 파5에서 파를 잡는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세 번째 샷을 얼마나 쉽게 만들어 놓느냐 일겁니다. 내가 자신 있는 어프로치 거리로 세팅을 하는 겁니다. 사람마다 자신 있는 어프로치 거리가 다르기 마련이죠. 50m가 편한 사람도 있고, 30m가 편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럼 두 번째 샷을 그 거리만 남길수 있도록 계산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첫 티샷이 220m 정도 나갔다고 한다면, 파5 470m 홀에서 남은 거리는 250m. 그러면 내가 90m 어프로치가 좋다면, 두 번째 샷을 160m만 치면 딱 내가 잘 치는 거리에서 세 번째 샷을 날릴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핀 위치를 보고 다음 샷 공간 고려해야 합니다. 핀이 뒤쪽에 있다면 조금은 길게, 앞핀일 때는 혹시 모를 스핀 백을 고려해서 약간은 더 여유 있게 공략하는 것이죠. 스코어 관리는 이렇게 파5를 항상 버디홀로 보지 않는겁니다. 세 번에 올려서 2퍼트로 파를 목표로 한다면 심리적으로도 훨씬 안정됩니다.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먹으면 세 번째 샷이 잘 붙어서 버디 찬스가 더 자주 올수도 있습니다. 

파5를 설계하면? 바로 골프가 훨씬 쉬워집니다. 초보일때는 “멀리 치는 것”만이 골프의 전부 같았지만, 이제 중급자부터는 코스를 설계(?)하는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해집니다. 특히 파5에서 세컨드 샷을 어떻게 계획하느냐에 따라 스코어가 5~6타는 금세 달라집니다. 다음 라운드에서 파5를 만났을 때는 세컨드에서 그린을 직접 노리기보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웨지 거리만 남겨야지하는 생각으로 접근해보기 바랍니다. 분명 라운드가 끝나고 나서 훨씬 기분 좋은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