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콘스탄틴에 대한 정보
영화 콘스탄틴은 인간 모습을 한 천사와 악마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키아누 리브스가 인간 세상으로 나오는 악마를 지옥으로 되돌려 보내는 퇴마사로 맹활약을 펼치는 영화입니다. 2005년 개봉, 그러니까 개봉한 지 20년이 지난 영화입니다. 그리고보면 요즘에는 왜 이런 성격이 강한 스릴러 판타지 영화가 드문지 모르겠습니다. 영화는 주인공인 존이 어릴적부터 귀신을 볼수 있는 능력이 있었는데 어느 날 어느 여인의 의문의 죽음을 쫒아 가다가 점점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배후에 사탄과 타락한 천사의 커다란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고 알게 되어 악과 최후 일전을 치른다는 내용입니다. 영화에서 폼으로 살고 폼으로 죽는 허세로 가득한 주인공인 존 콘스탄틴역을 키아누 리브스는 특유의 감성으로 맛깔나게 잘 표현했습니다. 곧 죽어도 간다고 마지막까지 자존심 하나 만으로 절대 기죽지 않는 남자라면 부러워 할 만한 이 주인공은 시작부터 끝가지 상남자로 개성이 톡톡 튀는 퇴마사 모습으로 매력을 뿜고 있습니다. 영화는 현실세계의 묘사도 그렇고 지옥의 모습 또한 실감나게 형상화 시켰으며 악마와 최후 일전을 벌이는 줄거리 답게 보는 내내 전반적 분위기가 어둡고 음침한 색깔이 적절하게 잘 섞여서 시종일관 흥미를 잃지 않게 합니다. 지옥, 악령, 루시퍼, 천사 등의 성경적인 캐릭터를 잘 활용하여 관객이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흥미로운 서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조연들의 훌륭한 뒷 받침도 재미있지만 영화 전체에서는 키아누 리브스가 카리스마 있는 매력으로 영화 전체를 혼자 끌고 갑니다. 특히 퇴마 의식을 하면서 강렬한 눈 빛과 힘이 넘치는 기도로 악마를 물리치려하는 모습은 매우 강렬하게 화면을 압도합니다. SF 영화의 특성상 매장면마다 등장하는 그래픽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또한 화면전환에 따른 카메라 워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박진감이 넘치고 악마와 대결에서 다양한 각도와 움직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립을 강조하는 음악은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연출한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이후 나는 전설이다라는 영화를 연출하는 데 두 영화의 분위기와 영상미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 영화의 줄거리와 키아누의 카리스마
존 콘스탄틴은 타고난 악마와 천사를 구분하는 능력을 저주하며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그 후 지옥을 경험하게 됩니다. 공식적으로는 몇 분간 사망한 상태에서 지옥을 경험하고 온 존은 자신이 죽음 이후 지옥에 갈 운명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깨닫게 된 존 콘스탄틴은 인간 세상에 존재하는 악마들을 지옥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LA 강력계 형사 안젤라가 쌍둥이 동생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콘스탄틴을 찾아오면서 영화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사건을 파헤치던 콘스탄틴은 악마의 아들 '맘몬'이 인간 세상으로 나오려는 음모를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안젤라와 함께 위험한 여정을 시작을 합니다. 콘스탄틴은 맘몬의 음모를 막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려 하고, 이 과정에서 루시퍼가 등장하는데 제가 여러 매체를 통해 머릿속에 그려왔던 루시퍼의 모습하고는 많이 차이가 있습니다. 루시퍼는 콘스탄틴의 영혼을 탐내지만, 그의 희생정신에 감탄하여 그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살려주게 됩니다. 그렇게 맘몬은 루시퍼에 의해 지옥으로 끌려가고, 안젤라의 쌍둥이 동생은 결국 존 콘스탄틴의 도움으로 천국으로 가게 됩니다. 콘스탄틴은 다시 살아나 악마들을 퇴치하는 일을 계속하며, 담배를 끊고 껌을 씹는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꼭 영화의 마무리 부분 어찌보면 금연 홍보하는 장면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3. 카리스마에 대한 평가
개인적으로 크리스천인 저는 알고 있는 성경적 지식을 통해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천국과 지옥이라는 일반적인 상식선에서의 영혼과 사후세계라는 영화의 세계관이 참신하고 흥미로웠습니다. 특이 여러 영화에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익숙한 퇴마사를 존 콘스탄틴이라는 새롭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세련되게 표현한 부분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자실이라는, 기독교에서는 죄악이라고 표현하는 부분과 자기 희생이라는 것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메시지를 기독교적 측면에서 기울어지지 않고 적절하게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의도가 아주 분명하게 선하지는 않았지만 지옥의 존재를 경험하게 된 존 콘스탄틴이 악마를 물리치고 선한 행동을 하며 천국으로 가려는 내용은 다소 황당하기도 하지만 영화에서야 얼마든지 가능한 연출이니 아주 교훈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1편의 흥행으로 후속작이 기대되기도 하였지만 15년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는데 2023년 후속작의 촬영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연이 키아누 리브가 아니라 다른 배우로 대체된다고도 합니다. 콘스탄틴이 키아누 리브스가 아닌 모습은 상상이 가지 않지만 영화를 보면 또 익숙해지기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