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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 그들이 온 이유에 대한 이야기와 평가

by shupunk 2025. 5. 31.

1. 영화 컨택트의 배경

영화 컨택트는 테드 창의 SF 중편소설 <네 인생의 이야기>를 각색한 것으로 에이미 아담스와 제레미 레너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명작 영화의 홍수속에서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 지적인 긴장감으로 내내 팽팽하다."는 관람평이 이어지는 이 영화는 인문학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찬사를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12개의 외계 우주선이 전 세계 곳곳에 착룩한후에 벌이지는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인류를 대표해 회계 생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해야 하는 언어학자 루이스 박사와 물리학자 이안 도널 리가 주인공입니다. 두 사람은 외계인들의 언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그 과정에서 시간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됩니다. 단순히 외계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인간과 사랑에 대한 깊은 성차을 담고자 한 영화입니다. 루이스 박사가 겪는 커뮤니케이션의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며 공상과학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습니다.

 

2. 그들이 온 이유

영화는 언어학자 루이스 박사가(에이미 아담스) 자신의 딸 한나(Hannah)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은 오래지 않고 곧 한나가 어린 나이에 병으로 죽게 되어 루이스가 슬퍼하며 장면은 현재로 전환 됩니다. 이렇게 타임슬립처럼 현재와 미래의 장면이 교차하여 전환되는 것도 이 영화의 흥미로운 요소였습니다. 현재의 장면에서는 루이스가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시작하려 하자, 12개의 외계비행물체가 미, 중, 러를 비롯하여 세계 각지 상공에 등장했다는 속보가 전해집니다. 이 후에 미 육군장교 웨버 대령이, 언어해석 분야의 최고인 루이스에게 외계인들이 내는 소리를 들려주며 그들의 언어를 번역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에 루이스는 음성만으로는 언어를 해석할 수 없고 제대로 된 소통을 위해서는 그들과 직접 대면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외계 비행물체가 있는 몬태나 주로 가게되는데 이 때 함께 가는이가 이론 물리학자 이안 도널리(제레미 레너)이고, 영화는 언어학자 루이스와 물리학자 이안이 외계인과 소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헵타포드가 지구에 온 목적은, 지금은 그들이 인간을 돕는 것이고 3,000년 뒤에는 그들이 인류로부터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돌아갑니다. 그리고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갖게 된 루이스에게 환영처럼 보이던 장면은 과거가 아닌 미래에 일어날 장면 이었고, 첫 장면에 등장한 딸 한나의 죽음 역시 미래에 일어나게 될 장면이었습니다. 딸 한나의 이름은 거꾸로 읽어도 한나인데 시간의 전환을 암시하는 일종의 복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화 말미에 자신의 능력을 알게된 루이스가 이안과 포옹하는 장면에서 "당신 품이 이렇게 따듯한 걸 잊고 있었네" 등의 대사를 하는데 이 또한 한나의 아빠인 이안의 품을 미래에서 경험했던 루이스의 심정이었습니다.

 

3. 영화 콘택트에 대한 평가

저도 그렇지만 영화 콘택트에 대한 평가의 리뷰를 보면 많은 긍정적인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는 깊이 있는 내용과 탁월한 연출, 배우들의 감동적인 연기로 평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시간과 공간에 대한 톡특한 해석과 그것이 커뮤니케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영화적 해석도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하지만 저도 그랬는데 독특한 메시지와 스토리의 연결이 철학적인 부분이 많아서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 컨택트는 감동적인 영화로 만들어졌다는건 분명한 사실이고 거기에 배우들의 몰입감있는 연기력과 뛰어난 연출이 더해져 완벽한 완성도의 영화가 탄생한 것입니다. 영화 콘택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중의 하나는 루이스 박사가 외계어를 처음으로 해석하고 이해하는 장면입니다. 톡특한 외계인의 언어가 지구 언어와의 의사소통의 과정을 거쳐 커뮤니케이션이 완성되었을 때의 장면은 정말 많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화 말미에 외계인이 지구에 온 목적은 지금은 자기들이 인간을 돕는 것이지만 3천년 뒤에는 자신들이 인간을 도움을 받게 될 것 이라고 설명하고 돌아갑니다. 그리고 미래를 보게되는 능력을 갖게 된 루이스에게 환영처럼 보이던 장면은 과거가 아닌 미래에 일어날 장면이었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영화, 언어와 소통이라는것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되는 영화입니다. 영화 콘택트를 아직 안보셨다면 꼭 한번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