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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카사블랑카>로맨스의 상징이 이유와 평가

by shupunk 2025. 6. 7.

1. <카사블랑카>의 제작 배경

여러분은 오늘과 같은 휴일에 영화보기를 어떻게 고르는지 궁금합니다. 저의 경우 최신 유행의 블록버스터도 좋지만 고전 컬트무비나 흑백영화중에 고르거나 고전 애니메이션을 찾아 보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영화 역시 고전 명작중의 하나입니다. 영화 <카사블랑카>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미국 할리우드 황금기의 대표작이자 고전 로맨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마이클 커티즈가 감독을 맡았고,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원래 머레이 버넷과 조앤 앨리슨의 미발표 희곡 <Everybody Comes to Rick's>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희곡이 워너 브라더스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각본가들의 수정과 편집을 거쳐 지금의 형태가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영화가 처음부터 대작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라, 스튜디오의 평범한 영화 제작편수 중 하나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쟁중이라는 시대적 특수한 상황과 공감대가 함께 형성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대중적 흥행과 비평적인 성공을 거두게 된 것입니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모로코의 도시 카사블랑카를 배경으로서, 자유를 향한 갈망과 사랑, 희생의 이야기를 영화에 답았습니다. 전쟁의 상처와 희생자들의 비극적인 현실을 로맨스와 함께 영화화 한것은 당시로서는 매우 새로운 영화적 접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영화에서의 로맨스의 상징

이 영화는 전 세계의 전쟁이라는 암울하고 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의 감정과 도덕성 등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하는 뜻깊은 드라마입니다. 주인공인 릭 블레인(험프리 보가트)은 카사블랑카에서 ‘릭스 카페’라는 고급 클럽을 운영하는 미국인입니다. 그는 과거 파리에서 사랑에 빠졌던 여성 일자(잉그리드 버그만)와의 이별 이후 세상에 무관심해지고 혼자만의 고독을 즐기며 살고자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러나 어느 날, 독일에서 도망친 레지스탕스 지도자 빅터 라슬로(폴 헤인리드)와 그의 아내 일자가 카사블랑카에 도착하면서 릭의 삶은 다시 혼돈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됩니다. 릭은 첫눈에 반했던 일자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애써 억누르려 하지만, 과거의 추억과 감정이 되살아나며 깊은 갈등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그는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여인을 위해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는 정말 영화적인 선택을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비행기 활주로에서 릭이 일자와 라슬로를 떠나보내며 “Here's looking at you, kid.”라고 말하는 장면은 영화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로 뽑을 수 있겠습니다. 릭은 빅토르와 일자가 무사히 떠날 수 있도록 출국 비자를 건네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이를 방해하려는 나치 장교 슈트라서를 막기 위해 총으로 그를 죽이고 맙니다. 릭은 일자에게 공항에서 네가 떠나지 않으면 후회할거여. 어쩌면 오늘 밤은 아니겠지만, 언젠가는 평생 동안 말이야, 하는 말을 합니다. 일자는 결국 남평과 함께 비행기에 오르고, 릭은 그들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선택을 묵묵히 받아들입니다. 릭은 나치 장교를 죽였기 때문에 당연히 더 이상 카사블랑카에서는 살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비시정부의 경찰이었던 르노 경감은 릭의 용기에 감명을 받아 그와 함께 카사블랑카를 떠나려고 합니다. 이 영화의 미덕이라고 할가요 ‘사랑과 의무 사이의 선택’이라는 고전적인 테마를 절묘하게 풀어낸 점입니다. 릭은 개인의 감정을 넘어 공동체와 정의를 위해 희생하는 결단을 내리면서, 단순한 연애 드라마의 주인공을 넘어 전쟁 시대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3. 영화 <카사블랑카>의 시대적 평가

<카사블랑카>는 개봉 당시에도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더 그 영화적 진가가 빛을 발하게 된 작품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1943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하였으며, 이후 여러 차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영화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가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로맨스 때문만이 아니라는건 여러분도 아실겁니다. 전쟁중이라는 시대적인 공감, 완성도 높은 연기, 빈구석없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 그리고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 덕분에, 세대를 넘어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힘을 이 영화는 가지고 있다고 하겟습니다. 험프리 보가트는 이 작품을 통해 헐리우드에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고, 잉그리드 버그만 역시 이 영화로 세계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두 배우의 시너지와 절묘한 감정의 절제가 있는 연기는 오늘날의 관객에게도 여전히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그리고 또한 영화의 촬영기법과 미장센도 주목할 만합니다. 흑백 필름임에도 불구하고 조명과 그림자의 대비를 통해 감정을 극대화하고, 공간을 심리적으로 연출하는 방식은 이후 필름 누아르와 드라마 영화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음악적인 부분을 살펴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악은 영화의 감성을 좌우하는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As Time Goes By”는 이 영화를 대표하는 테마곡으로, 극중 릭과 일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이별의 감정을 첫 소절부터 애절하게 담아냅니다. 이 곡은 영화 이후에도 수많은 아티스트들에게 리메이크 되었으며, 영화 명작 고전 음악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다른 명작과 마찬가지로 <카사블랑카> 역시 단순한 고전 영화가 아닙니다. 그 이상이라고 하겠습니다. 앞에서도 애기했듯이 전쟁과 사랑,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의 갈등과 선택을 통해 인간 존재의 깊이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이렇게 우리에게 정말 많은것을 주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은 무엇일가하는 질문에 있어 어떻게 답할것인가, <카사블랑카>가 명작 고전영화로 남는 이유가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