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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듈레이션 심한 그린에서의 두 번째 퍼트

by shupunk 2025. 7. 15.

1. 언듈레이션 많은 그린- 왜 두 번째 퍼트가 더 떨릴까?

평평한 그린에서는 별 어려움없이 그냥 두 번째 퍼트를 훨씬 가볍게 칩니다. 하지만 언듈레이션이 심한 그린, 즉 마치 물결처럼 오르내림이 많은 그린에서는 아주 짧은 2~3m 거리의 퍼트라도 훨씬 부담스러울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첫 퍼팅을 살짝 지나쳐서 내리막 라이에 걸린 1.5m 파세이브 퍼트 같은 상황은 그린 주변에서 가장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순간일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런 상황에서 유독 떨리게 될가요? 살펴보자면 첫째, 내리막에서는 조금만 강해도 훅 지나가버려서 다시한번 까다로운 리턴 퍼팅이 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둘째, 언듈레이션에서 라인을 잘못 읽게되면 살짝만 잘못 굴려도 홀컵 옆을 스쳐 지나가기 때문인 것이죠. 그래서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이런 상황에서 “조심조심 살살 굴리자”라는 생각만 하다 그만 결국 홀컵까지 닿지 않고 뚝 멈춰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언듈레이션이 심한 두 번째 퍼트, 특히 파세이브 퍼트는 심리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조금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경사가 많은 홀을 만나면 참 난감하게 됩니다. 출처/프리픽

 

2. 언듈레이션 파세이브 퍼트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

언듈레이션 파세이브 퍼트를 위해서는 홀컵 뒤에서 반드시 다시 라인을 확인하는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첫 퍼트를 하고 나면 보통 공 뒤에서만 라인을 다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언듈레이션이 심한 그린일수록 홀컵 뒤에서 공 쪽을 바라봐야지 진짜 경사가 보이게 됩니다. 홀 주변의 미묘한 내리막, 오르막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면 공 뒤에서 홀 뒤, 그리고 다시 공 뒤로 돌아오는 이 과정을 반드시 거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퍼트의 원칙으로는 과감함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골퍼들이 두 번째 퍼트를 너무 소심하게 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넘어가면 또 내려가버리니까 조금 살살 쳐야지…” 하다가 결국 홀컵에 닿지 못하게 되는거죠. 그래서 내리막이라도 홀컵을 살짝 지나갈 정도의 스피드로 치는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강약을 조절한다는게 쉽지 않은 겁니다. 공의 속도가 홀컵 직전에서 너무 죽어버리면 라인이 훨씬 더 많이 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쉽게 옆으로 흘러 빗나갑니다. 언듈레이션 퍼팅일수록 볼은 강하게 치면 라인을 덜 타고, 약하게 치면 라인을 더 타서 휘어집니다. 즉, 50cm 정도 지나갈 스피드를 항상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덜 보되, 스피드로 커버한다는 생각을 하세요. 언듈레이션에서 홀컵에 살짝 지나가게 치려면 라인을 평소보다 조금 덜 보는 겁니다. 너무 많이 보고 약하게 치면 마지막에 더 꺾여버립니다. 예를 들어 평소 같은 상황에서 한 컵을 본다면 언듈레이션 내리막 퍼트에서는 반 컵만 보고 조금 과감히 밀어 넣는 것이 더 유효합니다.

 

3. 연습장에서 할 수 있는 언듈레이션 퍼트 대비 연습

연습장에서 하기 적당한 언듈레이션 연습으로는 먼저 내리막, 오르막 퍼트를 구분해서 연습하는 겁니다. 연습 그린에서도 일부러 언듈레이션이 있는 곳을 찾아서 같은 거리의 내리막 퍼트, 오르막 퍼트를 번갈아 쳐 보는 것입니다. 오르막은 조금 세게, 내리막은 조금 더 부드럽게, 하지만 내리막도 반드시 “홀컵 살짝 지나가는 스피드”를 유지하는걸 명심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짧게 치지 않기위한 연습을 해보세요. 연습 퍼팅할 때 반드시 “짧아서 홀컵에 닿지 않는 볼은 실패”라고 가정하는 겁니다. 2퍼트 안에 넣는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면 첫 퍼트든 두 번째 퍼트든 “짧지 않게 치기”입니다. 언듈레이션 그린일수록 이 원칙은 더 강하게 지켜야 합니다. 그 다음 숏퍼팅 루틴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파세이브 상황에서 갑자기 평소와 다른 루틴으로 서거나 너무 오래 서 있다가 몸이 그만 굳어버려서 스트로크가 흔들리게 됩니다. 언듈레이션이 심해도 반드시 평소 숏퍼팅 루틴(하나-둘, 머리 고정, 부드러운 팔로스루)을 유지하려고 하는걸 생각하기 바랍니다. 루틴이 항상 유지되게 되면 자신감이 붙게되고, 미스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언듈레이션 그린에서도 자신감 있게 파세이브를 하는 겁니다! 언듈레이션 많은 그린에서의 두 번째 퍼트, 특히 파세이브 퍼트는 심리적으로 가장 흔들릴 수 있는 순간입니다. 홀컵 주변이 내리막이면 너무 살살 치다 짧아버리고, 오르막이면 충분히 못 보내 더블까지 가기도 하죠. 이럴수록 중요한 건 홀컵 뒤에서 라인을 확인하기, 조금 더 과감히, 홀컵을 살짝 지나갈 스피드로 치기, 그리고 항상 같은 루틴으로 자신 있게 스트로크하기. 바로 이 세 가지입니다. 다음 라운드에서 파세이브 퍼트가 남으면 “홀컵 뒤에서 경사 확인 → 평소 루틴 유지 → 과감히 홀컵 살짝 넘기기” 이 세 단계를 꼭 실행해 보기 바랍니다. 그러면 분명히 2퍼트로 깔끔히 마무리되는 홀이 훨씬 많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