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롱퍼팅에서 3퍼트를 자주 할까?
여러분, 골프에서 가장 속상한 장면 중의 하나가 그린에 공을 잘 올려놓고도 3퍼트를 해서 보기나 더블을 기록하는 순간이라고 할수 있을겁니다. 특히나 10m 이상 되는 롱퍼팅은 각도와 거리감이 조금만 어긋나버려도 3m, 4m나 지나가 버려서 다시 어렵게 파 퍼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죠.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들이 롱퍼팅에서 3퍼트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스트로크 기술 부족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들자면 첫 번째는 거리감이 아예 감이 없어서 너무 강하거나 약하게 치기 때문인 것이고, 두 번째는 방향보다는 거리 맞추는 연습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롱퍼팅은 12m 숏퍼팅처럼 ‘홀컵을 정확히 보고 넣겠다’라는 목표보다는 “이번 홀은 2퍼트 안에 끝내야지”가 훨씬 현실적이고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첫 퍼팅에서 홀컵 반경 50cm1m 이내에 붙여서 두 번째 퍼팅을 스트레스 없이 넣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죠.
2. 롱퍼팅 거리 맞추는 핵심 노하우
여기서의 핵심은 퍼팅도 ‘어깨 스트로크’로 일정하게 할것입니다. 롱퍼팅에서 손으로 세기를 조절하려고 하면 거리 편차가 엄청 크게 나올수 있습니다. 퍼터를 손목으로 흔들지 말고 어깨와 팔 삼각형을 유지해 스윙하는걸 머리속에 생각하며 하는겁니다. 그리고 백스윙 크기로 거리를 조절하고, 팔로스루(따라나가는 동작)도 동일하게 가져가면 일정한 탄도가 나오게 되면서 거리감이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보폭으로 거리 계산하기’ 루틴에 관해서는 공과 홀컵 사이를 걸어가면서 대충 ‘보폭’으로 거리를 먼저 측정을 하는 건데요. 예를 들어 10보(10m 정도)가 나오면, 그 정도의 백스윙 크기를 미리 정합니다. 이를 통해서 몸에 “10걸음이면 이 정도 스윙”이라는 데이터를 쌓는겁니다. 이게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더라도, 몇 라운드만 이어서 하게되면 보폭과 백스윙 크기가 자동으로 매칭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의 루틴으로 정할것은 홀컵 뒤 1m를 목표로 본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롱퍼팅은 짧아서 홀까지 못 가는 실수를 합니다. “넘기기만 하면 들어간다”라는 말처럼 약간은 과감히 쳐서 홀컵 뒤 1m 정도를 목표로 하는 겁니다. 그래야지 미세한 실수에도 홀컵까지 도달하거나 살짝 지나며 멈춰서 다시 짧은 퍼팅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연습장에서 할 수 있는 3퍼트 줄이는 훈련
연습장에서 3퍼트 줄이는 훈련을 하려면 먼저 ‘3구’ 방식으로 거리감을 익히는것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연습그린에서 같은 위치에서 공 3개를 놓고서 첫 번째는 약하게, 두 번째는 강하게, 세 번째는 중간으로 쳐보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같은 스탠스에서 다른 거리감을 몸에 익힐 수 있고 무의식적으로 스트로크에 따라 거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원볼 투 핀’ 연습이라는 게 있는데요, 공 하나로 10m 정도 거리에 있는 홀컵을 향해 먼저 친 다음 홀컵을 지나치게 되면 거기서 바로 반대편 홀컵을 향해 다시 퍼팅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거리를 맞추는 집중력이 올라가게 되고 두 번 만에 넣는(2퍼트)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숏퍼팅 연습과 반드시 연결하는 방법으로는 롱퍼팅 연습만 하고 연습장을 나오지 말고, 반드시 1~2m 숏퍼팅을 연달아서 연습을 하는 겁니다. 필드에서는 롱퍼팅을 붙이고 나서도 숏퍼팅을 넣어야 2퍼트로 끝납니다. 그래서 롱퍼팅 10번을 하고 숏퍼팅 10번을 하는 연습의 루틴으로 묶어 진행하면 실제 라운드에서도 훨씬 자신감이 생기게 될것입니다.
그래서 정리해보면, 롱퍼팅은 넣는 게 아니라 ‘붙이는 것’이다라는 건데요.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10m 이상 퍼팅을 하면서도 마치 숏퍼팅처럼 홀컵을 직접 노립니다. 그러다 조금 세게 맞으면 3~4m 지나가고, 약하면 2~3m 짧아져 다시 어려운 퍼팅을 남기죠. 롱퍼팅은 넣으려 하지 말고 ‘1m 안에 붙이자’ 라는 생각을 하는겁니다. 그러면 스트로크가 훨씬 자연스럽고 일정해져서 3퍼트는 눈에 띄게 줄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연습장에서 백스윙 크기 = 거리를 몸에 기억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겁니다. 이 연습을 많이 할수록 10m, 12m, 15m가 나왔을 때도 몸이 자동으로 맞는 크기의 스윙을 해 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