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0타 벽 깨기, 그리고 80대 진입 위한 현실 가이드
골프를 즐기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올해는 꼭 90타 깨야지”, “80대에 들어가 보고 싶다” 같은 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필드에 나가면 티샷에서부터 흔들리고, 그린에서 3퍼트를 연발하게 되면서 초장부터 맘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계적으로 핸디캡별 목표를 어떻게 세우고, 어디에 집중해야 90타, 80대를 깰 수 있을가요? 이제 현실적인 전략을 한번 생각해봅시다.
먼저 90타 깨기를 위해서는 안정감 있는 ‘보기사(四)’ 골프가 핵심이다 라고 하겠습니다. 보통 90타는 18홀 기준으로 평균 보기를 하면은 달성할 수 있는 스코어입니다. 즉, 18개 홀을 모두 보기(1오버)로 마치면 정확히 90타가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 90타를 깨기 위한 실질적 포인트는 무엇일지 체크해보겠습니다. OB, 해저드만 줄이는걸 생각해보면 초보를 지나 중급으로 가는 골퍼가 90대 초반으로 가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OB입니다. 한 라운드에 OB·해저드를 34개 줄인다고 하면 최소 68타수를 줄일수 있다는 계산을 할수 있지 않을가요? 티샷을 무리하게 드라이버로만 치지 말고, 좁다고 생각되는 홀은 유틸·아이언으로 안전하게 보내는 겁니다. 필드에서 스코어가 확 늘어나버리는 이유는 대부분 퍼팅일 것입니다. 온 그린을 한 다음 공이 홀에서 멀어서 롱퍼트를 할 때는 무조건 홀 주변 50cm 내에 붙이는 걸 목표로 한 다음에 그 두 번째 퍼트는 꼭 넣는 것입니다. 이 연습만 잘 해도 라운드에서 3~4타는 쉽게 줄어들거라 봅니다. 그리고 파를 집착하기 보다는 90타를 깨기 전까지는 파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보기를 잘 관리하는 겁니다. 어쩌다 더블보기가 나더라도 다음 홀에서 무리해서 버디를 노리지 말고 다시한번 보기를 목표로 해서 리듬을 유지하면은 평균 스코어가 유지될거라고 봅니다.
2. 80타 진입- 숏게임과 그린 주변에서 스코어가 갈린다
그리고 80타대에 들어가려면 이제 앞에 애기한 보기를 신경쓰지 않는 ‘보기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계산해보면 18홀 중에 3~4개의 홀에서 파를 잡은 다음, 나머지 홀에서는 보기에 머무르는 전략이 필요하죠. 즉, 그린 주변에서 타수를 줄이는 숏게임이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어프로치 성공률이 80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홀에서 50m 이내 거리의 어프로치에서는 두 번만에 그린에 올리고, 두번의 퍼트로 그 홀을 마치게 되면 보기이고, 여기서 한 번에 붙이면 바로 파가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연습장에선 드라이버보다 50m, 30m 웨지 샷을 훨씬 더 많이 연습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세컨샷에서는 ‘핀보다 안전한 곳’을 본다는 생각으로 한다면, 150m 남은 세컨샷에서 과감히 핀을 바로 노리기보다는 넓은 쪽, 벙커가 없는 쪽을 보는 겁니다. 그래야지 파온은 실패해도 어프로치로 쉽게 파세이브 가능하게 됩니다. 90타를 깨고자 할때는 “3퍼트를 줄이자”고 생가가혹, 80대 진입을 위해서는 “3퍼트를 아예 없애자”라는 목표에 집중해 보세요. 퍼팅의 루틴을 잘 기억 하고, 라이를 읽는 시간을 충분히 가집니다. 80대를 치는 골퍼들은 대체로 롱퍼트보다는 짧은 1~2m 퍼트의 성공률이 더 높습니다. 이걸 확실히 연습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3. 현실적인 ‘핸디캡별 루틴’과 멘탈 관리
골프에서 스코어를 줄이는 건 단순히 기술 문제만은 아닙니다. 전에도 애기한 멘탈과 루틴에서 훨씬 많이 갈리게 됩니다. 더군다나 프로 경기에서는 말할것도 없습니다. 90, 80대에 도전할 때에는 다음에 정리해본 루틴을 적용해 보면 어떨가 합니다.
90타를 깨기위한 루틴으로 티샷으로는 먼저, 무리하지 않는다 입니다. 그리고 세컨샷은 최대한 벙커와 해저드를 피하는 방법으로 타수를 관리하고 어프로치는 그린 중앙만 보고 치기. 퍼팅은 홀 50cm 이내만 붙이면 성공!. 그리고 한 홀이 망가졌다고 해도 ‘보기 페이스’로 돌아가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 다음 80대 진입을 위한 루틴을 적어 보면 티샷은 드라이버를 확실히 연습해 놓고, 안 되면 바로 유틸로 전환하기로 하고 세컨샷은 핀보다는 안전지대(넓은 쪽)를 보고 공략을 하고 다음의 어프로치는 50m 이내를 ‘한 번에’ 붙이는 연습 필수이겠고 퍼팅은 홀 3m 이내에 공을 놓는다는 생각으로 해서 퍼트 성공률을 높이는 겁니다. 실수 한두 개는 어쩌겠습니까. 어찌보면 그런 정도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더블 이상을 만들지 않기’입니다. 결국엔 모든게 습관입니다. 프로들도 한 라운드에서 여러번 실수를 합니다. 실수를 한 다음의 샷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파를 잡기보다는 보기로 잘 막자”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18홀 내내 유지를 하면, 결국 90이 깨지고 80대에 들어서게 될것입니다. 80대, 목표를 수치로 바꿔봅시다. 핸디캡별 목표를 세울 때는 막연히 “파를 많이 잡자”보다는 “18홀에서 3퍼트를 두 번 이하로 끝내자” 그리고 “OB, 해저드를 3회 이하로 줄이자”, “50m 안쪽 어프로치 GIR(그린적중률)을 50% 이상 만들자” 뭐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수치화하는 게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오늘 잘 안 됐다고 흔들리지 않고 계속 같은 목표를 향해 연습하는 것. 이게 쌓이면 어느 순간 놀랍게도 80타대가 눈앞에 다가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