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라이버 샷의 기초, 공을 멀리 정확하게 보내는 법
누구에게나 골프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 중 하나는 티박스에 서서 티샷을 드라이버로 아주 시원~하게 공을 날리는 장면일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라운드에서 드라이버는 초보 골퍼에게는 가장 다루기 어려운 클럽이기도 합니다. 길고 무거운 클럽으로 정교한 스윙을 해야 하고, 또 약간만 잘못 맞아도 슬라이스나 훅으로 크게 벗어나버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전에 LPGA를 주름잡았던 작은 키의 프로골퍼가 있었습니다. 그 작은 키로 본인 만큼이나 커보이는 드라이버로 샷을 날리는 모습이 기억납니다. 자, 이번 글에서는 이 드라이버 샷의 기초를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힘이 아닌 기술과 타이밍으로 완성되는 드라이버 샷의 비밀(?)을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 첫 번째, 드라이버 어드레스 자세를 제대로 잡는 것이 반 이상이다
드라이버 샷의 출발은 바로 어드레스, 즉 공을 치기 전의 준비 자세부터가 시작입니다. 바로 이 자세가 정확히 잡혀야지 스윙 전체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지고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라이버는 클럽 몸체의 길이가 길고 헤드가 크기 때문에, 다른 클럽보다 공을 몸에서 조금 더 떨어트려 놓고 쳐야 합니다. 그리고 공의 위치는 왼발 뒤꿈치 앞쪽에 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양발은 어깨보다는 약간 넓게 벌리고, 상체는 자연스럽게 목례하듯이 숙이고 허리는 똑바르게 각도를 유지합니다. 무릎은 가볍게 굽히는데, 중심은 발 앞부분보다는 가운데에 오도록 하고, 팔은 힘을 빼고서 자연스럽게 늘어뜨리는게 좋습니다. 또한, 그립은 너무 세게 쥐지 않고 악수하듯이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드라이버는 부드러운 스윙이 핵심이기 때문에, 손에 너무 힘이 들어가면 각도가 틀어지기 쉽습니다. 손가락으로 감싸듯이 그립을 잡고, 클럽의 무게감을 그대로 느낀다는 느낌으로 쥐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중의 하나는 ‘공을 띄우기 위해’ 상체를 젖히거나, ‘멀리 보내기 위해’ 팔과 손에 너무 많은 힘을 주는 것인데, 바로 이것이 오히려 비거리를 떨어뜨리고 방향도 원하는 곳으로 가지않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가장 안정적인 드라이버 샷은 항상 ‘기본 자세’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겠습니다.
3. 두 번째, 스윙은 힘보다 리듬이 중요하다
제목처럼 스윙은 힘보다는 리듬을 가지고, 드라이버를 치기 위한 백스윙과 다운스윙은 조화가 핵심이라고 하겠습니다. 드라이버 샷을 잘 치기 위해서는 팔로 휘두르기보다는 몸 전체를 활용한 회전이 중요합니다. 특히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연결 동작이 바로 핵심입니다. 백스윙을 할때는 클럽이 등 뒤로 자연스럽게 회전을 하면서 올라가야지 좋고 오른쪽 무릎은 고정을 시켜놓고 왼쪽 어깨가 오른쪽 무릎 쪽으로 들어가는 느낌으로 회전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이때에 하체는 휘두르는 상체를 너무 따라가지 않도록 고정을 해주고, 상체의 회전을 충분히 느끼며 클럽을 들어올려야 합니다. 백스윙을 너무 작게 하거나, 반대로 너무 과도하게 넘어가면 스윙 밸런스가 깨질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운스윙은 상체가 먼저 내려오면 스윙이 '팔로만 치게되는 스윙'이 되기가 쉽고, 공이 밀리게 되거나 깎여 나가서 슬라이스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정답은 하체의 리드입니다. 하체부터 부드럽게 리드를 하면서 체중이 왼쪽으로 이동하고, 그 움직임을 따라서 상체와 팔, 클럽이 순차적으로 따라오는 흐름이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리듬 있게 이어지는 스윙이 만들어지게 되면, 공에 정확한 임팩트가 실리게 되며 비로서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스윙의 속도는 처음부터 빠르게 하려고 하기보다는, 일정한 리듬과 궤적의 유지를 우선으로 해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클럽의 헤드가 공을 스치듯이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공이 날아가는 느낌, 바로 그 감각을 반복해서 익히는 것이 드라이버 샷 향상의 핵심이라고 하겠습니다.
4. 세 번째, 연습은 정확한 궤도와 임팩트 감각에 집중한다
드라이버 연습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멀리 보내는 것’에만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 공이 멀리 날아가면 기분은 좋겠지만, 원하는곳으로 정확히 날아가지 않고 방향이 틀어지고 타점이 흔들린다면 그건 좋은 샷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일정하게 맞히는 연습이 먼저입니다. 처음에 연습할 때는 가능하다면 연습장 매트에 ‘스윙 궤도’를 표시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공의 앞뒤에 티를 하나씩 꽂아두고 그 사이를 지나가는 스윙을 반복하면 궤도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에 맞는 임팩트 시점에 클럽 페이스가 ‘정면을 정확히 향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페이스가 열려 있으면 슬라이스, 닫혀 있으면 훅이 발생한다고 많이 애기합니다. 정확한 타점 감각을 익히기 위해 임팩트 테이프를 붙이거나, 공에 물티슈를 묻혀서 클럽에 자국을 남긴 다음 확인하는 방법도 추천할 수 있습니다. 그 자국을 보고 매번 타점이 어디에 되는지 체크하면서 교정을 하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드라이버는 멘탈이 크게 작용하는 클럽입니다. 티박스에서 티샷을 할 때 긴장하거나 ‘이번엔 꼭 멀리 쳐야지’라는 부담감이 생기면 스윙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다른 애기입니다만, 볼링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볼링을 칠때는 점수가 많이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칠수록 자세와 힘의 균형에 의해 점수가 생각보다 안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임팩트, 자연스러운 회전, 편안한 리듬. 바로 이 세 가지를 되새기면서 반복해서 스윙 연습을 하면, 드라이버는 더 이상 부담스러운 클럽이 아니라 가장 든든한 무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드라이버 샷은 단순히 힘으로 공을 멀리 보내기위해 밀어붙이는 기술이 아닙니다. 좋은 자세와 부드러운 회전, 정확한 타점.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비로소 멀리, 그리고 똑바로 날아가는 완벽한 드라이버 샷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씩 차분히 익히다 보면 어느새 티박스 위에서 자신감 있게 설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