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그린을 한 다음, 이제 홀에 공을 넣어야 합니다. 공이 그린의 어디에 위치 하느냐에 따라 공략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앞핀, 중핀, 뒤핀, 공이 그린의 어디에 있어도 똑똑하게 공략하기위한 방법이 있을가요? 골프에서 가장 재미있으면서도 까다로운 게 바로 이 핀 공략입니다. 그린에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스코어를 확실히 줄이려면 핀 위치에 맞는 어프로치 전략이 필수입니다. 핀 위치가 공의 앞(프론트)이냐, 중간(미들)이냐, 뒤(백) 어디냐에 따라 공의 각도, 낙하지점, 백스핀, 힘까지 고민해야 할게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 단계로 나누어 앞핀, 중핀, 뒤핀 공략법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앞핀(프론트 핀) 공략- 안전지대 확보가 최우선
가장 쉬워 보이지만 가장 많이 실수하는 상황이 바로 앞핀 공략입니다. 핀 위치가 그린의 앞쪽에 있을 때는, “짧게 치면 더 붙겠지?” 하다가 결국 벙커나 앞 러프에 빠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그린의 앞쪽에 벙커가 있거나 오르막 경사가 있는 코스는 더 위험합니다. 그럼 앞핀 공략을 위한 기본 전략을 보자면, 무조건 핀을 넘어가는 캐리(공중 거리)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통 그린의 깊이가 30m 정도라면, 앞핀은 그린의 초입에서 5~7m 정도에 꽂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최소한 핀을 넘어서 5m 지점을 노려야 합니다. 짧아서 벙커에 빠지느니 조금만 길게 가도록 해서 퍼팅을 하는 편이 낫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럴때는 백스핀이 많은 클럽을 선택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로브웨지(58° 이상)나 샌드웨지를 사용해서 스핀을 걸어주면, 공이 핀을 지나서 바로 서거나 살짝 뒤로 굴러오게 될 것입니다. 다만 스핀을 자신 있게 못 걸거 같다면 과감히 핀보다 더 보고 치는 게 안전합니다. 여기서 <심리전>입니다. “짧으면 그린도 못 올린다”는 생각을 항상 하세요. 골프를 시작하는 초보에서 중급자가 가장 많이 잃는 타수가 바로 앞핀에서 짧아져 벙커, 칩샷을 반복하며 무너지는 경우입니다.
2. 중핀(미들 핀) 공략- 자신 있게 직접 노리기
중핀은 말 그대로 그린의 한가운데에 핀이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가장 부담이 적은 핀 위치죠. 그린 전체를 넉넉히 쓸 수 있기 때문에 어디에 올려도 좋다는 기분으로 공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가장 공격적으로 핀을 직접 보고 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중핀 기본 전략을 보자면, 보통 5~10m의 여유가 그린 앞뒤로 있으니, 클럽 선택에 있어서도 “평소 거리” 그대로 자신 있게 치는겁니다. 중핀일 때 괜히 짧게 치거나 세게 쳐서 실수하지 않도록, 나의 루틴을 생각하면서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핀 중앙을 바로 보면서 깃발을 직접 조준을 합니다. 다만 공의 스핀이 많이 붙는 분들은 살짝 핀 뒤를 보고 쳐도 공이 서주니까, 자신만의 백스핀 구질을 참고해서 힘조절을 하는게 좋겠습니다. 이렇게 중핀에서가 버디 확률이 가장 높을 때입니다. 거리측정기로 정확히 재서 자신 있는 풀스윙으로 과감히 핀을 노려보는게 좋겠습니다. .
3. 뒤핀(백핀) 공략- 낮게 굴리거나, 안정적 캐리로
그린에 공을 올렸는데 핀 위치가 그린 뒤쪽에 있을 때는 많은 골퍼들이 무조건 길게 쳐야겠다 생각을 하는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린의 뒤는 대개 오비나 내리막 러프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짧으면 두 번째 퍼팅이 조금 길어질 뿐이지만, 너무 길면 OB나 언플레이어블로 가면서 더 많이 타수를 잃게 되는 겁니다. 뒤핀 기본 전략을 적어 보자면, 캐리를 핀과 같은 거리에 맞추되, 공이 앞으로 조금만 구르게 하는 겁니다. 너무 높게 띄워 세우려 하지 말고, 풀샷보다 살짝 줄여서 탄도를 낮추면 런(구르는 거리)으로 안전하게 핀에 붙일 수 있습니다. 낮게 굴리는 컨트롤 샷을 하려면 7~9번 아이언으로 어프로치 스윙을 하는 겁니다. 그린에 떨어진 뒤에 3~5m 굴러서 핀까지 붙는 그림을 그리자면, 뒤 OB 위험 없이 안정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린의 뒤는 보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뒤핀일수록 “안전하게 뒷쪽까지 봐야지” 하고 좀 더 힘을 줘서 치는 경향이 있을수 있는데, 오히려 핀까지 정확히 보고 똑같이 스윙을 하는 겁니다. 스핀을 잘 거는 분들은 살짝 길게 보고, 그게 아니면 뒤를 보는 대신 캐리만 확실히 해도 충분합니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핀 위치만 알아도 스코어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핀의 위치는 단순히 “오늘 깃발 어디 꽂혔나?” 정도로 넘길 게 아니라, 당일 스코어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앞핀은 캐리를 더 보고, 중핀은 자신 있게 노리고, 뒤핀은 낮고 부드럽게 컨트롤을 한다!. 이 세 가지만 머릿속에 넣고 라운드를 하면, 최소 3~5타는 덜 잃게 될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과감히, 그리고 항상 같은 템포로 스윙하는 것입니다. 이제 핀 위치에 따른 전략을 알았다면, 라운드에서 이를 의식적으로 적용해봅시다. 라운드가 끝날 때 스코어카드를 보면 확실히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